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 의사소통 안 되는 영어가 영어인가?
최초 작성 일 2006/09/24 오후 5:17


제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다녔던 회사에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회사가 말레이지아의 모회사와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서 설립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YMCA인가 어디의 영어 클럽을 통해서 만난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은 그 중에 한사람에게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하느냐고 제가 물어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답변을 못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이상한 생각이 드시지 않으십니까? 인터넷에 영어 잘하는 방법이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고, 수많은 분들이 영어 잘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왜 이분은 제대로 제게 설명을 못해줬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즉, 자신이 경험해 본적도 없고, 그냥 생각만으로 그렇게 하면 되겠지라고 하는 것들이지 진짜로 영어 잘하는 분들은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체적으로 한국에서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어릴때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에 살면서 어릴때 외국인 친구를 둔 경우나 이렇게 영어 클럽등을 통해서 배운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배운줄도 잘 모릅니다.(어릴때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최소한 이런 분들은 한국에서 배우는 것은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법은 얘기하지도 않았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어릴때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외국에 갔다 온 것이 영어를 잘하게 된 비결은 뭘까라고 생각을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게 한국에서와 다른지 말입니다. 그 차이를 잘 생각해보시면, 아주 단순하게 결론이 납니다. 많이 듣고, 많이 말하고, 많이 읽고, 많이 읽는(물론, 많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저절로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반대로 한국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요즘 이런 얘기들을 비슷하게는 하는데, 본질적인 차이를 얘기하기보다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방법에다가 자주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면서 현혹하는 글을 쓰는 사람을 많이 봤는데, 자신이 해봐서 성공하지도 않았을테고, 자신이 아예 해보지도 않은 방법이기 때문에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유럽 사람이나, 동남아(인도,필리핀,말레이지아등)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환경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해석하고 번역하면서 영어를 배울려고 하는 환경이지 영어로 듣기만 또는 말하기만 하는 경우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영어 교재들에 한글로 잔뜩 설명이 되어 있는 것만으로 제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껍니다.

 

그것을 영절하를 읽고, 깨달은 것이 저였고 그것을 그대로 실천해서 성공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토대로 이 글을 적은 것입니다. 물론, 또 다른 것으로서는 제가 유학 중 만난 몇 않되는 한국인들과 이곳의 중국 유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과 제가 하는 방법의 차이를 보면서 확실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 드린 것 중에 영어 글 적는 것을 외국인이 제대로 이해하는 지 확인하라고 하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마 많은 한국분들이 영어 문법은 정말 잘 한다고 생각을 하시면서 글을 쓰면 잘 쓸것이라고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이 왜 착각인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라면을 영어로 설명한다고 했을때, 글 적는 사람은 수타면의 장점은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과 비슷한 맛을 내기때문에 맛있다고 영어로 적은 것을 글 읽는 사람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서 맛이 있다고 이해를 합니다. 그러면, 이게 영어로 글을 잘 적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마 여러분은 이런 제 예가 황당하다고 말씀하시겠지만 그것이 영어 시험 잘 보는 사람들의 영어 실력입니다. 즉, 의사소통이 안되는 영어라는 것입니다.

 

제가 겪은 일을 한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반년전쯤 아르바이트를 잠시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그 회사의 제품 메뉴얼등을 한글로 만들기 위해 번역을 다른 곳에 의뢰를 해서 가져온것을 제가 검토를 했었습니다. 물론, 그 회사 직원이(중국계 말레이지아 사람이여서 한국을 잘 몰랐을테고, 인터넷으로만 찾아본 게 부족했을 겁니다.) 한국어 번역 회사를 찾은 것이기때문에 좋은 번역 회사를 못 찾은 것이라고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번역 결과를 보면, 수준이 형편 없어서 문제에 소지가 있는 부분을 색깔을 칠해서 다시 그 번역 회사에 보냈습니다. 그렇게 5번(번역 회사 한곳만 상대한 것이 아닙니다.) 정도 하니 저 자신 짜증이 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한국말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였었습니다.
그렇게 몇번을 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7번째(번역 회사를 5번 이상 바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가 되니 제대로 번역한 것을 보내와서 제가 회사 사람에게 아주 좋은 번역물이라고 얘기를 했고, 더이상 색깔 칠해서 다시 보낼 필요가 없어졌었습니다.(제품 메뉴얼이라고 하니 전문용어라서 번역이 쉬운게 아니라고 하실 분들이 있을껍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다른 글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이 될것입니다.)

그 번역 회사들은 뭐 저렇게 까다롭게 구느냐라는 생각을 했을테고, 여러분들은 제가 워낙 까탈스러워서 그런 것이려니 생각을 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의구심이 들었던 것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 했느냐는 것입니다. 만약 제대로 했으면 저렇게 번역을 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입니다. 즉, 의사소통이 안되는 영어를 구사한다고 밖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하는 것은 기존에 알려진 영어 배우는 방법만으로 공부를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들(번역 회사들이 최소한 번역 자격증은 가져야 회사를 차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분을 문제 삼는 것이지 전체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의 한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영어를 제대로 모르고, 번역 방법을 사용한 것이여서 제대로된 번역물을(의사소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모 사이트의 글을 읽었는데, 그 사람이 말하길 아시아계 사람들이 발음을(미국에서 살던 사람으로서 미국에서의 자기 경험을 적은 글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자기 맘대로 하는데도 미국인들은 잘 알아듣는다면서 표준 발음이라는 건 없다고 주창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신이 소리를 들을 줄 모른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남탓을 해버린다는 것입니다. 싱가폴이나 말레이지아등에 여행이나 유학을 오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대로 알 수 있습니다. 발음이 이상해서 전혀 못 알아듣겠다거나, 이 사람들 영어 못한다고 치부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여행을 온 호주인, 미국인, 영국인등이 영어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을 지경인데, 이건 어떻게 설명 하실껍니까?
그 사람들의 말대로라면 원어민들이 이곳 사람과 의사소통이 않되어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마 여러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인들은 영어를 많이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관해서는 이미 제가 설명을 드렸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 주의 사항을 철저히 지키면서 영어 듣기를 2년에서 3년 이상은 꾸준히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1년반전쯤에 저는 사소한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학교 친구들을 여럿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던 집에 중국에서 유학온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생활하는 것을 보면 정말 공부 착실하게 열심히 하는 모범생이였습니다. 그런데, 몇번은 그 친구와 얘기를 나누었던 적이 있었는데, 제가 어떤 것을 설명하면 그 친구는 다르게 이해를 하고는 이상한 답변을 했었습니다. 즉, 의사소통이 전혀 않 이루어지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그 친구도 영어를 한국식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즉, 대학 교재를 집에 가져와서 영어-중국어 사전을 가지고 열심히 해석해서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친구와 얘기를 나누는 것을 잘 생각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학교 숙제를 얘기한다고 하면, 그 친구는 학교 생활을 얘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로 그 대학 교재를 제대로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다시 말하면 대학 교재에 설명되어 있는 내용을 전혀 다르게 이해를 하거나, 대강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지 정확하게 이해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면 중국에서야 외국 졸업장(이곳 말레이지아 대학교는 트위닝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영국,호주등 대학교의 과정을 그대로 가져와서 가르치고, 졸업장도 해당 대학교에서 줍니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취직을 할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이나 영어권 나라에서 일은 하지도 못하고, 누가 시켜주지도 않습니다. 면접 볼때 대화가 않되는데, 누가 그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겠습니까?

또 다른 예로 이곳에 중국인들이 현지 친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이유 중에 다른 여러가지 요소도 많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의사소통이 않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4~5년 동안 있었다는 사람들도 현지 친구 하나 없는 사람이 많다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유학생들은 이 중국 유학생들과 다르리라 여러분은 생각을 하실꺼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얘기가 맞는 지 아닌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쉽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사람중에 유학을 갔다 오신 분들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친구가 있는 지 또는 외국인과 7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있는 지 말입니다. 더 궁금하시면 블로그나 지식인에 영어 잘하는 비결에 답을 하신 분들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7시간 이상 대화를 나눈다고 한 것이지 그 유학생 혼자 7시간 동안 떠들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유학한 사람들 중에는 말하기는 잘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는 그럭 저럭 하는 사람들은 제법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말을 못 알아듣으니 자신의 얘기만 하는 것이였습니다.-이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영어 발음이 굉장히 좋고, 들을 줄 아는데, 상대방의 발음이 엉망이라서 못 알아 듣는다고 치부하는 사람들도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 7시간이라고 부여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를 잘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심하게 말하면 잘못된 것을 열심히 배워서 졸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것을 보면서(많은 한국인들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렇게 고생을 하는데, 뭔가 제대로 배워가는 것 조차도 없으니 얼마나 불쌍하겠습니까? 그런 일이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제가 한 질문에 답을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무리 정확한 예제와 설명을 드려도 여러분의 고정 관념으로 시험 잘치기 위한 영어 공부 방법이 박혀 있기 때문에 제 얘기가 전혀 믿기지 않으실껍니다.

제가 추천 드리는 것은 여러분 스스로 제가 한 질문의 답을 찾아보시길 권할뿐입니다.

  •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영어 잘하는 비법에 대한 답글을 쓴 사람의 근거가 어디서 나온 것인가?
  • 또는 그 사람은 영어를 잘 하는 가?
  • 영어 배우는 책을 쓴 사람은 영어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가?
  • 영어 잘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 사람의 방법대로 따라해서 과연 성공한 사람이 있는가?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몇명이나 되는가?
  • 그 사람이 영어를 잘한다면, 몇살때부터 영어를 시작한 것인가?
  • 영어 시험 점수가 좋은 사람이라면 정말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가?
  • 성문 기본 영어, 맨투맨으로 공부한 사람들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 번역을 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가?
  • 영어로 작문을 잘한다면 그 작문 내용을 외국인이 보고 바르게 그 내용을 이해하는 가?

이런 질문들에 답을 찾아보시기 권해드립니다. 이런 질문에 단 한가지의 답도 여러분은 찾아보시지 않았기 때문에 수많은 이상한 영어 교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판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소비자가 이런 이상한 교재들을 구입하기 때문에 출판사가 검증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출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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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않되는'을 '안되는'으로 고쳐주세요^^;
06/11/11 (토) 오전 1:49 [jj]

네. 감사합니다.
무의식적으로 계속 '않되는'이라고 글을 쓰게 되네요. 수정하겠습니다.
06/11/11 (토) 오후 1:05 [아라]

어제 우연히 찾게 되었는데,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런데 문법으로 공부해서 영어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사람 딱 2명 봤습니다. 한 분은 전 외국어대학교 교수인 이상준 박사이고, 한 분은 이한수 목사님이십니다. 전 이한수 목사님이 아무렇지도 않게 영어로 기도하는 걸 들었습니다.
07/02/23 (금) 오후 1:35 [망고]

네, 망고님. 답글 감사합니다.
한국식으로 영어 공부해서 영어 제대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인식을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07/03/08 (목) 오후 2:37 [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