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 의사소통 안 되는 영어가 영어인가?


최초 작성 일 2006/02/17 오후 5:21


네이버의 지식 iN : 릴레이지식에 있는 내용에 대해서 제가 쓴 글입니다.
영어 발음의 올바른 표현과 방법

1년전쯤 이곳에 유학온 중국인과 같은 집을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럭저럭 대화가 통하는 것 같아서 얘기를 가끔씩 나누곤 했었습니다. 그때 자신의 영어 실력과 다른 친구의 영어 실력을 비교를 해달라고 해서 다른 친구가 영어를 더 잘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얘기했더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펄쩍 뛰면서 신경질을 내기 시작했었습니다. 자신의 영어 발음은 굉장히 좋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자신이 다른 친구보다 못하냐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발음이 좋을지는 몰라도 내가 하는 얘기들을 제대로 못 알아듣지 않느냐면서 그 사람의 듣기 부족을 지적을 했었습니다. 물론, 다른 친구가 그만큼 듣기도 좋을뿐 아니라 발음이 아주 깔끔하지는 않아도 또박또박 말하는 편이여서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 얘기를 나누고, 바로 뒤였는지 이어서 였는 지는 기억을 못하지만 제 발음을 공격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제 발음이 문제가 많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미국인, 영국인, 호주인,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인등 모두 만나서 의사소통 해봤지만, 그네들이 제 얘기를 못 알아듣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제 발음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지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즉, 자신의 영어 듣기 부족한 것은 전혀 생각을 않하고 제 발음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맨날 하는 얘기가 말레이지아 사람들의 영어 발음은 이상하다고 핀잔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방금 설명한 다른 친구는 이미 예전부터 제가 알던 사람입니다. 그 친구도 처음에 왔을때는 말레이지아 사람들의 영어 발음이 이상하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반년쯤뒤에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아십니까? 말레이지아 사람들의 영어 발음을 부러워 했었습니다. 즉, 영어 발음을 정확하게 한다는 것을 인지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보이십니까? 왜 제가 같이 살던 사람보다 다른 사람을 인정했는지 아시겠습니까?
위 두 사람 모두 master's degree를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입니다.


한국 교포 또는 유학생들의 유학 실패담에서 얘기가 될 내용들이지만 우선적으로 설명을 몇가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식검색에 올려져 있는 영어 잘하는 비법(방법)은 과연 비법(방법)이 될 수 있을까?에서 잠깐 소개를 드렸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성공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이여서 한국,중국,일본이 영어를 못하는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걸 아시는 분이 있는 지요? 물론, 제2외국어인데,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고 물으시겠지만, 그럴만한 사정은 있습니다. 유학생들의 유학 실패편에서 자세히 다루어지겠지만,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 제가 예전에 있던 필리핀의 어학 연수원에서 일어난 일인데, 몇몇 유학생들이 그곳 영어 교사와 영어 문법등을 가지고 싸움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물론, 제가 잘못된 정보만을 가지고 있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얘기하기 힘든 게 이곳의 중국인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비슷한 일을 자주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즉, 이렇게 잘못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인것입니다."

이런 영어 문법가지고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듣기가 부족하니 정확한 발음을 하는 것을 못 알아들으면 자신이 부족하구나 인정을 하지 않고, 상대방의 영어 발음이 이상하다면서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한국말로 할테니 그 외국인이 못 알아들으리라 생각을 하지만 분위기로 상대방이 파악을 합니다. 그리면 그 사람은 다음부터는 그 사람과는 상대도 않하며, 자기 친구들을 만나면 저 친구와는 상대도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합니다.
즉, 이런 일이 자주 생기면서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왕따를 당하게 되니 친구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한국인과 같이 놀러 다니게 됩니다. 그나마 조금 나은 경우는 그래도 한국인과는 놀러 다니지 않고, 왕따를 당하는 삼개국(한국,일본,중국)인들끼리 뭉치는 것입니다. 그래도 조금은 영어를 사용하니 어학원에서 조금 빨리 수료를 해서 대학교라도 들어가서 영어 실력을 좀 더 기르게 됩니다.

이런 얘기가 여러분이 보실때 사실 같지 않아 보이십니까? 이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네이버 릴레이지식 "영어 발음의 올바른 표현과 방법"라는 곳에 "4. 제대로 된 영어 발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쓰신 분의 일부를 옮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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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Pretty를 프리디 이런식으로 읽는 것 처럼 t발음을 거의 안내는 경우가 있고,
영국에서는 I Can't 를 아이 컨트 비슷하게 발음하며,
호주에서는 Day를 다이 비슷하게 발음합니다..
그리고 캐나다사람이 미국 가면 발음이 왜이렇게 harsh하냐는 얘기를 듣습니다.
이중에서 원래 원조 영어 발음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다 입니다.
제가 5년간 외국에서 살아봐서 얻은 결론은 외국인들은 발음에 별로 상관 안한다 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면 (ex, 중국인) 한국인들보다 발음이 훨~~~신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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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황당해서 답글을 달았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지 모르겠군요. 영국,호주,미국,스코틀랜드등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은 표준 발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들을줄 모르는 한국 사람이 영어를 못하는 것이지 그걸 제대로된 영어 발음이 없다는 황당한 얘기로 치부하는 지 모르겠군요."

자 이분의 예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자신의 듣기가 부족하다는 건 죽어도 인정을 하지 않고 한다는 얘기가 제대로 된 영어 발음이 없다는 식으로 치부해버립니다. 그것도 5년이나 외국에서 살았다는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할 정도이니 한국 유학생과 교포들의 영어 수준이 제가 예상한것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를 뒤늦게 배운 많은 사람도 미국식이든, 영국식이든, 호주식이든, 캐나다식이든 다들 알아들으며 의사소통을 합니다. 또한 그 다름을 accent(한국말로 설명을 하자면 억양과 강세의 차이로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투리-제주 사투리는 의사소통이 않되기때문에 제외입니다.-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차이라고 모두들 얘기를 합니다.

물론, slang때문에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slang을 많이 쓰게 되는 데, 그런 경우는 나라마다 다르기때문에 서로 그 slang의 의미를 물어가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아는 바로는 흑인들의 영어도 slang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나라마다 다른 slang을 가지고 나라마다 영어는 다르다는 착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몇가지 다른 분들이 한 얘기에서 몇가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영어사전에 있는 발음기호로 단어의 발음을 익힌들 실생활에서는 100퍼센트 활용할 수가 없는 것", "기호로 된 글자만을 가지고는 절대로 정확한 발음을 할 수는 없습니다.", "사전이나 책에 기록된 '발음기호'를 보고서 읽는 것으로는 언제든지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국인이 영어를 모국어처럼 완벽하게 발음하는 것이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라는 얘기들을 하셨는데, 그것은 그 분들이 영어 발음을 들을 줄 몰라서 저런 황당한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영어권 사람들은 그 발음기호들 그대로 발음합니다. 즉, 그것이 표준 발음입니다. 그리고, 나라마다 약간 다른 발음의 차이라기 보다는 사투리 정도로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제주도 말은 제외하고 입니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accent가 다르다라고 얘기 합니다.
그것을 한국 사람들이 들을줄 모르기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즉, 듣기가 부족하니 소리를 흉내낼수도 없다는 것은 생각을 하시지 않고, 많은 분들이 영어는 미국식 영어,영국식 영어,호주식 영어등으로 분류하려고 하는데, 제대로 알고 얘기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식이든, 영국식이든, 호주식이든 영어라는 한개의 언어로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30대에 영어 배우기 시작해서 외국인과 편안하게 대화하고, 언제나 영영사전으로 발음기호를 배워서 사용했는데, 의사소통에 당연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즉, 정확한 발음을 수많은 듣기를 통하여 알고 계시다면, 영영 사전에 있는 발음기호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실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식,미국식,호주식,스코틀랜드식등 만나서 얘기를 나누어봤지만, 크게 영어라는 범주에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 소개를 드렸지만, 전 중국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못 알아듣는 친구들과는 가끔 얘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자신이 듣지도 못하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것을 제 영어 발음에 문제가 있다면서 신경질을 내는 사람과는 상대를 않합니다. 그것을 그대로 적용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유학생들의 대부분이 외국에 나가서 전혀 친구를 사귀지 못하니, 대화의 기회가 없어지고,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니, 영어를 배우지도 못했으니, 그 나라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겠습니까. 그러곤 기존에 그곳에 먼저간 한국 유학생들에게 들은 이상한 생각들만 가져가서(이것이 다른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한국에 알려져 있는 외국에 대한 정보가 거의 잘못된것이라고 한 이유입니다.) 자신이 대단한걸 아는양 퍼뜨리고 다니는 것입니다. 외국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할려면, 그 나라의 말을 알고, 그곳에 사는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제대로된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이지,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자신의 마음대로 해석한것인데, 그것을 어떻게 정확한 정보라 할 수 있다는 지 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와 관련된 얘기는 한국 교포나 유학생들의 유학 실패 이유등에서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

이제 제가 왜 릴레이 주제가 "영어 발음의 올바른 표현과 방법"에 답글을 "들을 줄 모르는데, 어떻게 정확한 영어 발음을 할 수 있다는 겁니까?"라고 하면서 듣기에 대한걸 얘기했는지 이해가 되십니까?
그때 귀머거리의 예를 들면서 들을 줄 모르기 때문에 흉내를 낼수도 없어서 말을 못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5년간 외국에 살았다는 분의 글을 읽고 제가 경험한 걸 바탕으로 하면 한국인들이 얼마나 듣기를 못하는 지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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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iN에 노하우로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평점이 -3이더군요.
평점이 -3이라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자신의 듣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시나 보군요.
들을 줄 모르는데, 어떻게 정확한 영어 발음을 한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그 논리는 귀머거리들은 모두들 말을 해야 정상이라는 소리같군요.
06/02/18 (토) 오후 1:30   [아라]

싱가폴 사람들 영어발음이 독특한 경우가 많던데 서점의 책들 방송광고 모두 영어로 되어있고 그나라 국민들 거의다 이해를 하더라구요(몇일간 여행했었답니다) 그 때 들은 생각이 지금 아라님의 주장(?)과 비슷했답니다
아라님의 글을 읽으니 더 명쾌해지네요 다음글들도 정말 기대됩니다
06/02/19 (일) 오전 12:04   [베어]

미국인,영국인,호주인,유럽인까지 싱가폴에서 여행할때 영어 때문에 의사소통이 않된다는 얘기는 찾아볼수가 없답니다.
영어 이상한게 아니라, 듣기가 취약하다는 걸 알려주는 확실한 예이지요.
물론, 말레이지아,필리핀등도 한국인들은 발음 이상하게 한다고 하는데, 정작 미국인,영국인,호주인들은 영어때문에 의사소통 않된다는 얘기는 않합니다.(영어 잘한다고 칭찬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청소부등 아주 못사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입니다.
06/02/19 (일) 오전 11:06   [아라]

아라님 말씀대로 발음기호가 표준발음이라더군요~
표준발음을 구사할줄 알아야 세련된 영어할줄 안다는 소리 듣는다더군요^^
06/02/24 (금) 오전 12:30   [펭귄리더스]

펭귄리더스님, 세련된 영어라기 보다는 정확한 의사소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마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한것 같습니다.
06/02/24 (금) 오전 1:07   [아라]